피플 ∙ 컬쳐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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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정확하게 보는 것의 중요함, 양성훈


 

 

스스로를 정확하게 보는 것의 중요함, 양성훈

 

 

서른 다섯 살.
5년 가까이 문화계에 몸 담으며 늘 다양한 일, 새로운 것을 찾아 ‘경험’을 위한 인생을 나아가는 프로경험러다.

늘 새로 배우는 것이 최대 관심사이며 현재 관심사는 '헬스케어', '건강' 그리고 '와인' 등이 있다.

어설프게 관심만 두지 않고, 정말 제대로 깊숙하게 그 활동에 빠져보는 특성이 있다.

 

멋스러운 유럽의 씬이 플레이되는 그의 카카오톡 프로필에서

그가 여행을 좋아하는 욜로족이라 오해하는 것은 엄청난 착각.

 

그 외의 모든 시간은 치밀하다 싶을만큼 넘치는 열정과 완벽한 성실함으로 가득 찬 하루를 살고 있는 사람, 

양성훈과의 일문일답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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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훈의 큐오엘 키워드

 

당신의 큐오엘(Quality of Life)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본인의 정신적, 신체 건강을 위해 꾸준히 하고 있는 일이 궁금합니다.)

 

첫째, 신체적 건강 유지하기

 

하루의 시작은 늘 오늘 먹을 식단 챙기기 그리고 모자란 영양분 대비해서 필요 영양제 섭취하기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주에 3회는 출근 전 아침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헬스장에서 사이클, 런닝머신, 서킷트레이닝 등을 꾸준히 해주며 체력을 향상시키려 노력해요. 그리고 오후에도 특별한 일이 없다면 하루의 마무리 웨이트 트레이닝과 때로는 반려자와의 산책을 통해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동시에 지키고자 합니다. 요새는 코로나 탓에 헬스장을 이용할 수 없기에 주로 근처 공원에 들러 조깅과 유산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 

 

둘째, 정신적 건강 유지하기

 

저의 행복의 원천은 '새로운 것에 대한 배움'입니다. 최근에 빠진 새로운 취미는 '와인'이에요. 무언가를 공부하고 알아가는 것에 희열을 느낍니다. 그 전까지는 '서핑', '커피', '싱글몰트', '요리' 등등이 있었고요.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즐기며 나 자신을 더욱 근사한 사람으로 만들며 행복함을 느껴갑니다. 주말에는 늘 와이프와 '맛집 찾기', '힐링 명소 찾기' 등을 즐기며 주중에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새로운 원동력을 얻고는 합니다. 

 

 

위의 노력을 가능하게 했던 동기나 이유, 원천이 있을까요?

 

 

저의 이런 노력에 대한 시발점은 '컴플렉스'였습니다. 나는 어려서부터 남들보다 작았고, 남들보다 똑똑하지 못했고, 남들보다 잘나지도 못했던 것 같아요. 늘 그런 생각을 했어요. 나는 어려서부터 남들보다 작았고, 남들보다 똑똑하지 못했고, 남들보다 잘나지도 못했다. 이런 콤플렉스에 사로잡힌 채 살아 왔던 것 같습니다. 

 

남과 비교를 해서는 우울해지고 작아지는 방법 밖에 없더라고요. 그러던 중에도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꾸준함 뿐이란 걸 알게 됐어요. 취미들을 하나씩 하나씩 시작하다보니 배움이 즐거워졌고, 스스로가 행복해지는 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주변에 잘난(?) 지인들이 새로운 자극이 되기도 합니다. 내가 나태해 질 때마다 새로운 행복을 찾아가라는 자극이 돼요. 행복한 인생의 선순환을 찾게 되었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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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훈의 다이어트 챌린지

 

인터뷰를 하며 전혀 컴플렉스가 없어도 될 것 같다고 느꼈다…(웃음)
다이어트를 화끈하게 하셨다 들었습니다. 다이어트와 함께 하는 하루 일과는 어떠한가요?

 

 

 

아침 6시 
기상 후 커피 한 잔
오늘 먹을 식단 챙기기

 

점심 

식사 후 주변 산책

 

저녁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 산책

 

 

매일 아침 6시 반정도에 기상합니다. 그리고 네스프레소로 커피를 한잔 마시고 오늘 먹을 식단을 챙기기 시작하지요. 그리고 7시쯤 헬스장을 가서 다양한 운동을 하거나 동네 하천을 걷는 가벼운 운동으로 일과를 시작합니다. 점심은 식사 후 최대한 혼자 주변을 산책하고요. 산책은 내 몸과 마음의 건강함을 유지시킵니다. 그리고 저녁은 강한 강도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요. 간호사가 직업인 와이프와 함께 저녁을 보낼 때면 동네 산책으로 대체하며 하루를 보냅니다.

 

 

다이어트를 즐길 수 있는 비결이 있을까요?

 

 

나의 다이어트 시작은 늘 "목표설정"입니다. 이번엔 "바디 프로필 촬영"이 목표였습니다. 늘 목표를 세웠어요. 단순히 "몇 키로 감량"이라기 보다 좀 더 스스로를 채찍질 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웁니다. 예를 들면 "바디 프로필", "작은 사이즈 옷 사고 입을 때까지 하기" 등등이 있겠죠? 그리고는 철저하게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나의 다이어트의 핵심입니다. 철저한 계획이 있어야 때로는 변수(가족, 회식 등)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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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하면서 배고픔 참았던 방법이나 다이어트 할 때 먹었던 간식은 무엇이 있었나요?

운동도 하기 싫고 식이도 관두고 싶을 때.. 그런 일탈의 욕구가 있었겠죠...?

 

 

고도 비만일때는 약을 처방 받았던 적도 있어요. 특히 다이어트 초반에는 3대영양소의 균형에 따라 건강한 칼로리 섭취를 최대한 늘려 공복감을 없앴습니다. 주로 다이어트 할 때 먹은 간식은 "닭가슴살 칩, 흰 계란, 스트링 치즈, 탄산수". 운동하기 싫을 때도 많고 식이를 때려치고 싶을 때도 아주 많습니다.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라 남보다 다이어트가 더디거나 부족하다 느낄 때는 특히 그렇습니다. 그럴 때 일수록 주변인 혹은 관리해주는 사람의 "격려"는 늘 원동력이 됩니다!

 

 

다이어트 기간이라도 환장하는 음식 vs. 거들떠보지도 않는 음식이 있으시다면? 

 

 

"부대찌개, 돈까스, 떡볶이 등 조미료가 잔뜩 들어간 음식이 특히 다이어트 기간 매일 생각난다."

"케이크, 빵과 같은 디저트류는 원래 별로 안좋아해서 딱히 먹고 싶어본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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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닥터의 큐오엘 관찰

 

일하는 사람들에게 당연하게 유입되는 스트레스, 이 스트레스를 어떻게 컨트롤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내가 받은 스트레스를 완전히 잊어버리는 방법은 "몰입"입니다.

 

첫째, 나의 장기적인 커리어 완성의 계획에 몰입
둘째, 취미 및 여가에 대한 몰입

 

 

먼저, 나의 장기적인 커리어 완성의 계획에 몰입하여 단기적인 어려움이나 힘든 순간적인 느낌을 평이하게 컨트롤 하려합니다. 또 취미 및 여가에 대한 몰입입니다. 새로운 취미활동에 완전히 몰입해서 스트레스를 잊으려 합니다.

 

​예를 들면 와인으로 치면 "소믈리에 자격증 취득" 과 같은 몰입과 집중 그리고 좋은 곳 에서 내가 좋아하는 행위들을 통한 현재의 상황에 집중이지요. 이 또한 예를 들자면 집에서 올드 팝 재즈를 틀고 책을 읽거나 혼자 바다 뷰의 카페에 가서 책을 읽으며 지금의 나에게 몰두를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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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님 인생의 키워드를 세 가지만 꼽자면 무엇이 있을까요?

 

1. 꾸준한 노력
2. 사소한 행복
3. 내·외적 균형감 유지
 

 

 

혹시 만성질환(디스크, 증후군 등) 등을 겪고 계신 부분이 있나요?

 

 

작년 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하고 무릎에 불편함을 겪고 있고, 척추 측만을 겪고 있습니다. 작년 수술 시, 특별하게 안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굉장히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정보라기 보다는 소통이 부족하다는게 맞을 것 같아요. 병원에서도 수술 성공에만 몰두하고, 수술 후 재활 등은 신경을 쓰지 않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병원의 평판'과 '방식'이 항상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수술이 잘 되어도, 그 이후 관리와 재활이 중요하다고 믿는데, “일단 쉬고 쉬다 불편하면 다시 보죠.” 이런 수동적인 접근과 관찰에 환자로서 상당히 불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 

 

 

몸의 이상신호가 감지될 때, 바로 병원을 찾아가나요? 자가 치유나 치료의 기간을 셀프로 두려 하는 편 인가요? 그 이유도 궁금하네요. ​ 

 

 

일단 이상신호를 정확히 파악해봅니다. 그리고 검색을 먼저 활용하고 자가 치유나 치료를 먼저 해보려고 하고 그 후에 전문가를 찾는 편입니다. 주변에 의사 친구들이 좀 있어 물어볼 때도 있고, 별것도 아닌데 호들갑이라는 의사의 반응을 겪기 싫은 것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스스로가 먼저 어떤 상황인지 명확한 판단이 서야 움직이는 성격이라 그럴수도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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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닥이라는 서비스는 우선 ‘질문’을 합니다. 문제를 제기한다는 방식은 너무 심각할 수 있으니, 의사 사람 친구가 질문하는 인트로로 시작되지요. 건강은 어떠한지, 헬스 케어를 하고 있는지 근데 그게 무엇인지?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은 어떠한지 공유하려 합니다. 넓게는 건강지식공유, 구체적으로는 의학적 연결고리가 있는 한 주제에 대해, 병원 안팎으로 설명해 줄 수 있는 방식입니다. 이 컨셉에 대한 첫 느낌은 어떠세요? ​ 

 

 

제가 늘 병원에 가서 실망한 것이 '소통'의 부재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건 어떠한지, '왜 나는 이곳을 이상하다 여기는지, 내가 생각하는 건강함이란 무엇인지'이런 것들을 의료진과 함께 논의해서 처방 받고 싶었죠.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괄시" 혹은 "환자분이 의사세요?" 라는 황당한 반응들이죠. ​ 

 

서로에게 질문을 할 수 있는 플랫폼 혹은 서비스가 생긴다면 제가 정말 바라던 바 입니다. 비만 처방을 받아도 '어떻게 빼고 왜 빼고 얼마나 빼고 싶은지' 여러가지 방향에 따라 처방과 진단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이 의사가 아닌 일반인인 저도 할 수 있는 생각이거든요. 나를 알기 위해 나에게 먼저 질문하는 스킴. 굉장히 코어를 잘 짚은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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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닥터라는 워딩이 솔직하지 않은 닥터를 만난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비슷하게 공유될 수 있는 경험담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십자인대 수술 후 의사에게 정확하게 들은 말은 "한 달간 절대로 발을 땅에 딛지 마세요." 였어요. 그 의사는 십자인대 재건술로 꽤 유명해서 몇일을 기다려서 찾아간 의사거든요. 그래서 철썩같이 믿고 한달을 그렇게 버텼습니다. 갖은 유혹에도 불구하고 의사의 가이드 라인을 절대적으로 준수했어요. 나중에 의사를 만나니, "다리가 왜 이렇게 굳었어요. 재활 안 했어요?"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진 느낌이었지요. ​ 그 이후 정말로 '살기 위해' 여러 재활전문가들을 찾고 돈을 더 들여가며 다시 재활을 했습니다. 그 뒤로는 의사가 한 말도 다시 인터넷을 검색해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 정도가 제가 경험한 솔직한 닥터의 반면에 있는 경험담이에요. ​ 

 

 

솔닥은 솔직한 닥터가 되기 위한 사명감으로 태어났는데요. 오늘 솔닥을 조우한 기념, 간단한 코멘트 부탁드릴게요. ​ 

 

 

정보 전달은 솔직하게, 하지만 감성적인 부분에서는 '선의의 거짓말'도 할 수 있는 닥터가 되었으면 합니다. 왜 의사는 죽을 때가 되거나, 큰일 났을 때, 살이 찌고 나서 이렇게 결과적으로 찾아가는 마지막 종착지가 되는 것일까요? 늘 의학계와 관련해 부족한 것은 '감성' 이라고 감히 제 개인적으로 판단해 봅니다. ​ 

 

감성과 정확한 정보전달이 공존하는 "솔닥"이 되길 바랄게요.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방식으로 소통하는 여느 병원과는 확연히 다른, 상호 교류하고, 감정을 나누고, 함께 공감하고, 개선되는 방식을 공유하는 진정한 내외적 재활 치료를 넘어 긍정적인 의식을 전달하는 서비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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